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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불황에 '학교 개교'도 차질…"콩나물 교실될 판"

등록 2024.05.10 21:35 / 수정 2024.05.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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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건설사 자금난은 학생 불편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설 학교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이 멀리 떨어진 학교로 등학교를 해아 하는 건데,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신축 초등학교 부지입니다. 건설 장비가 멈춰서 있고, 공사 인부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터에 쌓인 흙더미 모습은 한 달 넘게 그대롭니다.

인근 주민
"괜히 왔다 갔다 그냥 뭐 뭐 이렇게 흔적만 남기는 것 같아."

당초 계획대로라면 공정이 30%는 이뤄졌어야 하지만,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뒤 약 5달 동안 1%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회사가 조금 자금난에…. 요새 건축이 너무 안 좋잖아요. 정상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개교 일정은 내년 3월에서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 학부모들은 속이 탑니다.

저학년 학생들도 멀리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로 등하교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민지 / 운정7초 배정 학생 학부모
"(원래는 5분 걸리는데) 15분~2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길 건너는 것도 많았어요. 인근 학교 학부모들도 '과밀 학급'을 걱정합니다.

이효범 / 초롱초 학생 학부모
"(과밀로 인한) 교실도 중요하지만 급식의 문제가 좀 많이 중요하거든요. 아이들 안전상의 문제도…."

공사 지연으로 개교가 이미 늦어진 학교는 인천 검단 등 수도권에서만 10여 곳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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