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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단독] 총선 반성문 쏟아낸 정영환?

등록 2024.05.11 19:32 / 수정 2024.05.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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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총선 반성문 쏟아낸 정영환?" 입니다.

앵커>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반성문을 쏟아냈다는 건 무슨 말이죠?

기자>
네,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인데요, 국민의힘 총선백서TF는 일주일 전쯤, 총선을 지휘하던 인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정영환 전 위원장과 2시간 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정훈ㅣ국민의힘 총선백서TF위원장 (어제)]
"정영환 공관위원장님과의 일정은 조율하고 있고…."

사실은 이미 만남을 가졌고 사후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을 띄웠던 겁니다.

앵커>
혹시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취재됐습니까?

기자>
정 전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 앞으로 개선할 점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했던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나 국민추천제의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했다고 하고요. 당과의 소통 부족도 반성했다고 합니다. '중진 의원 지역구 재배치' 문제는 큰 틀에서 공유가 됐기 때문에 함께 전략을 짜긴 했지만, 서병수, 조해진 의원 등의 경우 바뀌는 지역구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없이 발표부터 했던 부분도 거론했다고 하고요.

앵커> 
네 탓 공방이 아니라 건설적인 반성이라면 차기 총선에 도움이 되겠네요 

기자>
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원인을 담아 23대 총선을 위한 제안서도 함께 TF에 제출하기로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정 전 위원장의 지적이 시스템 공천 등을 강조하면서 총선 전반을 지휘했던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한동훈ㅣ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월)]
"꼭 이겨야 할 곳, 정말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것이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측면도 있겠네요. 그러면 혹시 TF팀이 이미 한동훈 전 위원장도 만난 것 아닌가요?

기자>
아직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TF는 우선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오는 17일 당시 공관위원 10명 전원에게 소집을 통보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불참 의사를 전달했고요. 심층 면접 등이 끝난 이후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 모든 내용이 담길 백서 작업은 언제쯤 마무리 되는 거죠?

기자>
다음 달 중순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합니다. 조정훈 TF단장은 어제 전당대회 이전에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직전 선거 참패 이유와 개선 방안을 담은 백서가 나오면, 결국 한 전 위원장을 향한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어 이른바 ‘한동훈 불출마 종용’ 시점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조 단장은 "특정인 저격용이 아닌 미래를 밝힐 백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럼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 번째 물음표 "총선 반성문 쏟아낸 정영환?"의 느낌표는 "진흙탕으로 이끄는 흑서가 아닌 선거 승리 메뉴얼 백서로!"입니다. 네 탓 공방에 따른 내부 분열, 정쟁만 부추기는 흑서 제작이 아니라, 이번 선거 참패를 돌아보고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다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보약을 만들어야 훗날을 기약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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