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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돌아온 文의 남자 김경수 ?

등록 2024.05.11 19:35 / 수정 2024.05.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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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돌아온 文의 남자 김경수?"입니다.

앵커>
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한국에 돌아온 건가요?

기자>
곧 돌아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22년 12월 특별사면 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유학을 떠났는데 오는 19일 귀국합니다. 귀국 후 나흘 뒤 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아, 그러면 추도식에만 잠깐 참석하러 오는 건가요?

기자>
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한 인사에게 일정을 직접 물었는데요. 김 전 지사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로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 다시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추도식을 빼고는 별도의 공개된 일정은 없다면서 "개인 일정 위주로 소화하고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기간도 짧고 주로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데도 정치권에서는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김 전 지사가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고 게다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민주당 내부에선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확고한 1위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당내에서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대권 동력이 돼줄 친명계 초선 당선인도 40명 가량 배출하면서 당내 그립은 한층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자녀 입시비리 등의 이른바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연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조 대표는 2심까지 유죄로 추정되는 부분들이 앞으로의 행보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김 전 지사가 사면은 받았어도 아직 복권까지 된 건 아니지 않나요? 선거법 위반 혐의였던 만큼 김 전 지사가 선거에 나가려면 복권이 돼야 가능할 텐데요.

기자>
맞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도지사 (2022년 12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렇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습니다"

사면은 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선거에 출마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데 정치권 일각에선 벌써부터 오는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거론하면서, 복권 명단에 김 전 지사가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7년 대선 출마의 길은 열리게 됩니다.

앵커>
김 전 지사는 언제까지 영국에 체류하는 거죠?

기자>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1년 일정으로 출국길에 올랐는데요. 귀국 시점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야권 내 이재명 대세론이 굳건히 형성돼 있는 데다, 귀국해서 곧바로 할 수 있는 정치적 역할이 제한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귀국 시점은 광복절과 크리스마스에 있을 대사면 분위기 등을 종합 고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럼 두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돌아온 文의 남자 김경수?"의 느낌표는 "영구 귀국은 아직"으로 하겠습니다.
복권이 되거나 아니면 조국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온 이후에야 비로소 친문 대표 주자 윤곽이 가려질 텐데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야 김 전 지사가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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