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우리의 머릿속도 종종 휴식이 필요한데, 그걸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죠. 이제는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까지 나타납니다. 이런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디지털 디톡스'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개를 숙인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 버스를 기다릴 때도 한손의 스마트폰을 놓치 못합니다.
김규진 / 강원 춘천시
"중간에 비는 시간이 있을 때 (휴대폰이)손에 없으면 뭔가 약간 답답하다고 해야 되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5시간. 국민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란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와 수면장애, 사고 위험 증가 등의 각종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디지털 디톡스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홍천 선마을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곳입니다.
숙소에는 흔한 TV조차 없고,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도 안됩니다.
방문객들은 요가나 목공, 숲속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냅니다.
박민 / 서울 강동구
"집에서는 시간나면 핸드폰 쳐다보고 (그랬는데), 야외활동 같이 하게 되고, 뭘 같이 할지 찾아보게되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관함에 넣습니다.
종이 지도를 들고 마을 구석구석 여행하거나, 독서 토론을 하는 게 하루하루의 일과인 '스마트폰 해방촌'의 모습입니다.
이지선 / 풋풋대표
"스마트폰 없이 2박3일 동안 지내는 프로그램이에요. 지도를 들고 가고 싶은 카페나, 갤러리를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최근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어플을 사용하거나 미리 설정한 잠금시간까지 열리지 않는 금욕상자에 스마트폰을 넣어두는 등 일상에서도 '디지털 디톡스'에 나서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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