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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써 본 사람만 쓴다?

등록 2024.05.12 19:40 / 수정 2024.05.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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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써 본 사람만 쓴다?'입니다.

앵커>
뒤에 대통령실이 보이는데, 총선에 나섰다가 최근 대통령실에 다시 기용된 인사들 얘기군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최단기 복직 인사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입니다.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인 1월 11일에 임박해 인사비서관직을 사임했는데, 지난 7일 다시 대통령실에 들어갔으니 넉 달 만의 복귀입니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도 대구 북갑 출마를 위해 시민소통비서관직을 내려놓은 지 5개월 만에 수석으로 승진 기용됐고, 경기 김포갑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김보현 前 행정관은 부속실에서 비서실장실로 자리를 옮겨 돌아왔습니다.

앵커>
대체로 반 년도 안 돼 원래 직장으로 돌아간 거군요. 이들 뿐만 아니라 총선에서 떨어진 정치권 인사들도 적지 않게 기용됐죠?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각각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김포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대통령실 참모로 임명됐습니다. 주기환 前 광주시당위원장도 비례 공천 후순위로 밀리자 후보직에서 사퇴했고, 대통령실은 민생특보로 발탁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회전문 인사란 비판이 적지 않은데, 대통령실도 이런 지적을 모르지 않을텐데 왜 이렇게 기용하는 건가요?

기자>
일단, 대통령실에선 인재풀이란 게 한정돼 있기 때문에 역대 정부에서도 비슷했다는 입장입니다. 20대 총선 이듬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전병헌, 한병도, 백원우 등 총선 낙선-낙천자들을 청와대 참모로 기용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윤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따른 인선이란 분석입니다.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거죠. 다만 홍철호 정무수석의 경우 총선 패배 뒤 비윤계 인사의 추천으로 기용한 첫 케이스로, 향후 인선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의 공천권 박탈에 반발해 부산 수영에서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한 장예찬 前 청년특보의 대통령실행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실제 기용될 경우 또다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써 본 사람만 쓴다?'의 느낌표는 '민심만 가감없이 전달한다면!' 으로 정리했습니다. 선거에 나서 실제 민심을 접해 본 낙선-낙천자들은 누구보다도 민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겁니다. 이들이 실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만 있다면 재취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넘어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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