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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번 지위 바뀐 밀양 영남루…이제 영원한 국보로 지정

등록 2024.05.13 08:39 / 수정 2024.05.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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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 있는 영남루는 조선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영남루는 지난 90년 동안 보물에서 국보로, 다시 보물이었다가 또다시 국보로 네 번이나 바뀌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강 절벽 위에 우뚝 선 영남루. 1300년 전인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한 사찰 영남사의 누각으로 건립돼,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누각입니다.

박혜정 / 경남 밀양시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특히 여름에 올라가면 밀양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런데 영남루의 역사는 파란만장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일제는 "조선은 나라가 아니니 국보는 없다"며 영남루를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1955년 우리 정부는 일제가 지정한 보물을 모두 국보로 전환했다가, 1962년 문화재 재평가를 통해 영남루를 다시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그렇게 60년이 흘러 지난해 12월 정부는 영남루를 다시 국보로 지정한 겁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당시 퇴계 이황 선생 등 문인들의 시를 새긴 현판이 300개가 넘을 정도로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또 조선 초기와 후기 건축 양식을 담고 있는 점도 국보로서의 가치로 재평가 받았습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명승적인 요소와 함께 영남루가 갖고 있는 건축적인 자료 가치를 높게 인정하여 때늦게나마 다시 국보로..."

밀양시는 국보 지정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안병구 / 밀양시장
"무형문화재 공연이라든지 또 산사음악회라든지 이런 행사를 통해서 늘 시민 곁에 있는 영남루로 거듭날 것입니다."

단청기록화 사업과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체계적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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