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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번 경찰관, 월드컵대교서 투신한 시민 구조

등록 2024.05.13 18:06 / 수정 2024.05.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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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한강에 나왔던 경찰관이 우연히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린 시민을 보고 물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했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서울청 한강경찰대 소속 문선민 경위가 월드컵대교에서 뛰어내린 투신자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번이었던 문 경위는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수상레져 운동을 위해 몸을 풀던 중, 500m 정도 되는 먼 거리에서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다.

투신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상레져업체 보트를 빌려 업체 직원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문 경위의 대처로 1분 만에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통상 투신 후 5분 이내에 구조하지 않으면 투신자가 가라앉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고, 높이 20m 되는 월드컵대교처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충격으로 인해 투신자가 기절하는 경우도 많다.

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몸이 반응한 것 같다"며 "보트운전으로 도움을 주신 시민께 감사함을 전했다.

한강경찰대는 한강에서 범죄예방, 단속, 구조, 수색, 변사인양 등 한강 치안을 맡고 있다. 지난해 한강경찰대는 60명을 구조하고 3700여건의 112신고를 처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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