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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서부 대형 산불 '비상'…여의도 면적 34배 불타

등록 2024.05.13 21:43 / 수정 2024.05.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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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는 봄철이면 산불 비상이 걸리는데, 지난해와 같은 위치에서 또 대형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여의도의 30배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대기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빨간 화염이 치솠고, 연기는 하늘을 덮었습니다.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산불로 하늘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캐나다 서부에 100건 넘게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강풍에 나무가 송전선 위로 쓰러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앨버타 주 등 중서부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데, 여의도 면적의 34배가 불에 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지난 10일)
"예보를 통해 캐나다 서부와 북부에서 재앙과도 같은 산불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한 포트 넬슨과 인근 주민 3500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종합병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도 문제입니다.

국경을 너머 미국 미네소타주까지 퍼지면서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도 6천건이 넘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의용소방대원 혜택을 늘리면서 소방 역량 강화를 위해 8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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