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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중 외교장관, 6년만에 베이징서 회담…"이견 있어도 분쟁 없이 해결"

등록 2024.05.14 07:44 / 수정 2024.05.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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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6년여 만에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이견 있더라도 협력해서 분쟁 없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입을 모았는데, 최근 냉기가 감돌았던 한중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주앉아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양국간 얽힌 실타래를 풀어 한중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대외 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한미 관계 강화로 한중 관계가 소홀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간섭을 배제한 채 마주보고 가며 힘을 합쳐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은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문제와 이달 말 서울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 등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최근 사드 배치와 양안 관계 입장차 등으로 냉랭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지 주목됩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2020년 11월)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중 외교수장이 대면한 건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처음이고, 베이징 회동은 6년여 만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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