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특별법의 국무회의 의결을 환영하며 조속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른 시일 안에 독립적인 특조위 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는 지체 없이 위원을 추천해야 하고 정부도 설립준비단 구성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특조위 설립 과정에서 당시 정부가 특조위 독립성을 훼손할 의도가 분명한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해 시작부터 문제가 됐던 일을 기억한다"며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며 "특조위를 통해 정부가 어떤 정보도 내놓지 않으면서 막으려고 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