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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학기 유급' 면제 추진…"의대생 위해 학칙까지 바꾸나" 반발도

등록 2024.05.14 21:38 / 수정 2024.05.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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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을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1학기 유급을 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그러자, 의대생을 위해 학칙까지 바꾸냐는 반발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의대생은 구제하면서 특혜 논란은 차단해야 하는 상황을,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37개 의대가 의대생 유급 방지책을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비대면 원격수업과 계절학기 수강과목 확대를 비롯해, 1학기에 한시적으로 유급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규정 등이 제시됐습니다.

F학점을 받으면 유급이 원칙이지만 학칙을 개정해 2학기 이수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부산대 관계자
"수업은 지금 동영상도 올리고 여러가지로 다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희가 필요한 조치들은 건의를 하기는 했을 건데…."

교육부는 대학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유급보다는 학생들이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 기본 입장이기 때문에…."

이처럼 의대생 구제방안이 잇따르는 것을 놓고, 일부 학생들 사이 공정성에 어긋난 특혜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빈 / 사범대생
"공평하게 해야 하는데 공평하지 않으면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일이 앞으로 반복될 수 있고…."

1년이 필요한 의학 교육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학생 (인문계열)
"이런 식으로 의대생 배출할 거면 교육과정은 왜 있는 건지 그런 의문이 들어요."

의대생 유급 방지가 의대생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대학내 새로운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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