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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대문 환경자원센터 13시간째 불…매캐한 연기에 재난문자

등록 2024.05.15 21:24 / 수정 2024.05.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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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서울 동대문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난 불이 13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건데요, 연기 등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인근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8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인 환경자원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상인
"답답하죠. 아침에는 좀 인상 찌푸릴 정도로 되게 진했어요. 아침에는 바람 이쪽으로 불었을 때"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주변소방서의 장비 48대와 인력 3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13시간 넘게 완전히 불을 끄지는 못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3층엔 음식물쓰레기와 플라스틱 재질의 탈취설비 등이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직후 건물 내 직원 33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마석제 / 동대문소방서 언론대변인
"공기호흡기를 매고 진입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남짓밖에 안 됩니다."

유독가스가 번지자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창 틈으로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연기에 마스크를 써도 목이 따가울 정돕니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은 1시간 정도 무정차 통과했고, 화재 현장쪽 출입구는 연기 유입을 우려해 폐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발화지점인 지하 3층에서 다른 층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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