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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5600평' 북한산 전투경찰 시설 부지, 국제생태탐방원으로 재탄생한다

등록 2024.05.15 21:36 / 수정 2024.05.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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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8년 북한 공작원의 침투 경로였던 북한산 우이령길은 40여 년간 통제됐다 2009년부터 조금씩 개방되기 시작했는데요. 이곳엔 5600평 규모의 경찰 시설 부지도 있습니다. 지난해 청와대 이전으로 병력도 철수하면서 빈 건물이 됐는데요. '국제 생태 탐방원'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입니다. 10분 정도 오르면 빨간 벽돌의 2층 건물이 나옵니다.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지키던 의무경찰대의 숙소입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이곳에 상주하던 병력도 작년 5월 모두 철수했고 지금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1만1700㎡, 5600평에 달하는 전투경찰대 숙영시설 부지에 국제생태탐방원을 짓기로 했습니다. 

190억원을 들여 천문대와 체육시설, 국제회의가 가능한 대규모 상설회의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
"재산 같은 경우는 환경부로 관리 전환 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고, 대금만 지급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북한산엔 지난해만 600만 명 넘는 탐방객이 찾았는데 특히 외국인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민들도 비어 있는 숙영시설이 탐방객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요 / 서울 도봉구
"가족들끼리 캠핑 다니는 게 굉장히 유행이잖아요. 그게 되거나 아니면 체육공원 아니면 그냥 쉴 수 있는 공원 같은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공단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친 후 내후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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