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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만서 원료 들여와 180억대 필로폰 제조…中마약조직의 '침공'

등록 2024.05.16 21:33 / 수정 2024.05.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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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트 와인인 양 마약 원료를 들여온 뒤 국내에서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왜 중국 마약조직이 한국을 타깃으로 삼은 걸까요?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바닥에 흰색 결정들이 담긴 그릇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20대 중국인 마약 조직원이 직접 만든 필로폰입니다.

옆에는 필로폰 건조에 사용된 선풍기와 냄새를 빼기 위한 방향제도 놓여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초 또다른 조직원이 대만에서 와인병에 숨겨 들여온 액체 마약 원료를 전달받은 뒤 호텔에 머물며 필로폰 5.6kg을 제조했습니다.

18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186억 원 어치입니다.

이 중국인은 직접 제조한 필로폰을 SNS를 통해 거래하려다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호텔 관계자
"투숙객 중에 그렇게 마약범이 있어서 경찰에서 이제 데려갔다고."

중국 마약조직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마약 가격이 높은 한국시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
"(필로폰) 제조가 어려운데 아주 간단한 공정으로 최종 완성본이 이번에 이렇게 제조가 됐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저희들도 좀 우려가 되는 거죠."

경찰은 중국인 남성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대만 조직원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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