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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러 "우크라전 정치적 해결 필요"…美 맞서 전방위 밀착

등록 2024.05.16 21:43 / 수정 2024.05.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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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국인 중국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경제와 외교 등 전방위로 논의를 하면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란 평가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 정상이 나란히 연단에 오르자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면서,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문 환영식이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 제재에 맞서 중·러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지난해 양국 무역은 4분의 1 가까이 증가해 2270억 달러(약 305조 7000억 원)라는 좋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시 주석도 "양국 관계가 갈수록 단단해졌다"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우리는 발전과 부흥을 공동으로 이룩하고 세계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30쪽 분량의 성명에는 양국의 '전략적 협조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로 심화하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시 주석은 "정치적 해결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에 양측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소통은 비공개로 이뤄진 1대1 회담과 만찬, 내일 하얼빈 일정까지 이어집니다.

두 정상은 미국 등의 대북 도발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푸틴 대통령이 곧바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중러 연대'를 연출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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