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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초선 만난 尹 "거부권 적극 활용" 주문…추경호 "원포인트 개헌 불가"

등록 2024.05.17 21:12 / 수정 2024.05.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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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같이했는데 "필요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과 예산편성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대 야당에 대한 소수 여당의 견제 수단으로 활용하란 취지인데,, 민주당은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민 요구를 내던지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초선 당선인들에게 거대 야당을 상대하기가 힘들겠지만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과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당선인 (JTBC '장르만 여의도')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같은 것들을 좀 여당이 많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그런 취지였습니다."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이더라도 법이 보장하고 있는 정부 여당의 권한을 견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단 취지로 해석됩니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는 또 윤 대통령이 당을 아래로 대하지 않겠다며 수직적이란 비판을 받았던 당정관계 개선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극히 제한적으로 써야 할 거부권을 '협박'의 수단으로 삼으라는 대통령의 초법적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SNS에 "'재의요구권'이 고작 여당의 협상력을 높이라고 부여된 권한이냐"고 썼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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