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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달라이더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마약 '양성'

등록 2024.05.17 21:38 / 수정 2024.05.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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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배달라이더가 도로를 질주하던 외제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현장은 화염에 휩싸였는데요, 경찰이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를 검사해보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츠 승용차 한대가 왕복 8차선 도로 위를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더니,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바닥에서 불꽃이 튀며 오토바이는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달 13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관악구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배달라이더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도 벤츠는 수십m를 더달리다 갓길에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벤츠 운전자는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국과수가 사고 직후 채취한 남성 혈액을 정밀감정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던 남성은 최근 경찰에 출석해 "스스로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받아먹었는데, 그 술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사 받으러 올 때) 휠체어를 타고 와서 의사분들 진술도 청취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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