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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회고록 "김정은, 핵 사용할 생각 없다고 해…트럼프, 하노이 노딜 후 사과"

등록 2024.05.17 21:45 / 수정 2024.05.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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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을 내놨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김정은이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동안 전언으로 전해지던 문 전 대통령의 말이 본인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인데요.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홍연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세 차례 만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폭압적 독재자'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아주 예의바른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자신에게 "'핵을 사용할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비핵화 의지를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2021년)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양정상회담 이후엔 김정은의 제주도 답방이 검토됐다면서, "김정은이 언젠가 연평도를 방문해 포격사건으로 고통받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싶어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2020년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듬해엔 김정은이 '미안했던지' "연락채널 복원과 연락사무소 재건설을 협의하자는 제안을 친서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 미북 정상의 '하노이 노딜'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자신에게 후회하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고록 내용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보에 대한 인식을 오도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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