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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귀 없다" 전공의 '요지부동'…내부에선 "의료계 책임 인정해야"

등록 2024.05.18 19:06 / 수정 2024.05.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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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서 법원 판결이후 처음으로 오늘 전공의들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판결 전후로 큰 변화는 없다며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의료계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하자는 겁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대 학생과 아산병원 전공의 300여 명이 대강당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법원이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법원 판단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존 /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비대위원장
"재판부의 판결이 솔직한 심정으론 아쉽고요. 이전에 저희 의견과도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지지 않도록 복지부가 한 달 더 기한을 주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한성존 /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비대위원장
"저희는 기한을 잡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전공의협의회 대표로서 아산병원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거고요."

교수들도 전공의가 돌아올 길은 없어졌다고 보고 오는 23일 총회를 열어 주 4회 근무 등 진료시간 재조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최세훈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이제는 돌아올 방법도 없고. 화해할 계기도 없어졌고요.정말로 우려하는 상황이…."

하지만 내부에선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권용진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의료게 참여가 부실했다는 걸 인정해야 될 때가 됐거든요. 더 좋은 대안을 만드는 거에 집중할 때다 이렇게 생각해요."

법원 결정이 나온 만큼 국민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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