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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분짜리 퍼레이드 체험에 70만원…놀이공원 상술에 부모들은 '씁쓸'

등록 2024.05.18 19:26 / 수정 2024.05.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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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 자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겠죠. 하지만 이런 마음 이용한 상술때문에 부모도 아이도 상처를 받습니다. 한 놀이공원에서 공연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30분 체험하는데, 최대 70만원을 받습니다.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공연팀이 경쾌한 춤을 추며 관객들 사이로 등장합니다.

그 뒤로 하얀 드레스와 왕관으로 한껏 꾸민 어린이가 손을 흔들며 나타납니다.

한 놀이공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퍼레이드 체험 행사입니다.

공주로 변신해 퍼레이드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적게는 35만 원에서 많게는 70만 원에 달합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주말이 되면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몰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퍼레이드 체험 업체 관계자
"(예약이) 많이 있는 편이에요. 지금도 이제 가정의 달이라서 예약이 좀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부모 마음을 이용한 상술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문승엽 / 서울 송파구
"내가 못 해봤던 걸 좀 다 해줘야 되겠다라는 그런 심정이기는 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60만 원, 70만 원 퍼레이드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은 마지못해 해주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조를까 봐 놀이동산에 안 가게 됐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놀이공원 이용객
"동생 해주려고 한 번 알아봤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대여해 주는 거면서 돈을 너무 비싸게 받아가지고 못 했어요."

해당 놀이공원 측은 자체 제작 드레스 등이 제공되고, 퍼레이드 참여 유무에 따라 가격이 차등 책정되는 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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