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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인복지주택 가보니…집 곳곳엔 손잡이, 아래층엔 복지관

등록 2024.05.18 19:27 / 수정 2024.05.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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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급하는 고령자 주택은 곳곳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게 설계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빨라지면서 이러한 노인 맞춤형 주택이 필요한 시대인데, 아직 공급량은 노인 인구의 1%도 안 됩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자 거실 비상등이 켜집니다.

화장실은 여닫기 쉬운 미닫이문. 현관엔 문턱이 없고, 집 안과 아파트 복도 등 곳곳엔 손잡이가 있습니다.

고령 노인층에 맞춰 설계된 고령자 복지주택입니다.

황영옥 / 시흥 고령자복지주택 거주자
"화장실에 갔다가도 힘이 들어가지고 쓰러질 정도가 되다가도 얼른 (손잡이) 그걸 잡으니까 그래도 의지가 되잖아요."

복지시설도 아파트 아래층에 마련돼 있습니다.

주택과 복지관이 함께 있는 고령자복지주택은 단지 입구에서 나와 겨우 스무 걸음 정도만 가면 복지관에 갈 수 있습니다.

4000원이면 구내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K팝 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정옥화 / 경기 시흥시
"우리 연배에도 이렇게 좀 뛰면서 이렇게 생활에 활력소도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과 장기를 두고 당구를 치는 건 삶의 낙입니다.

초봉남 / 경기 시흥시
"10시에 왔다가 (오후) 3~4시에 퇴근해요. 3~4 게임 치고 즐겁게 놀다가 또 가고 친구들하고 모여서…."

26㎡ 기준 월 임대료는 평균 5만 원, 형편이 어려운 65세 이상 무주택자가 입주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급된 노인전용주택은 약 3만 세대로, 전체 노인 인구의 0.4%에 불과합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지난해보다 3배 많은 3천세대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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