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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문 핵심' 김경수 일시 귀국, 정치현안엔 '침묵'…친명계 "예의주시"

등록 2024.05.19 19:08 / 수정 2024.05.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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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했습니다. 정치 상황과 친문 역할론을 묻는 질문엔 언급하는게 적철치 않았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말은 아꼈지만, 김 전 지사 행보에 친문계와 친명계 모두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팩을 맨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한 건데, 친문계에서 거론되는 구심점 역할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도지사
"현실 정치에 대해서 일일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복권 관련 질문엔 23초 간 침묵한 뒤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도지사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사람으로선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제 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지만,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묻는 질문엔 "다른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지만, 피선거권은 28년까지 제한돼 차기 대선출마가 불가능합니다.

친문계 한 의원은 "복권이 되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자유로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늘 생각하고요. 저는 여전히 사면·복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친명계에선 "역할론 요구가 커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다음달 다시 출국한 뒤, 연말쯤 최종 귀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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