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동반 외부 일정에 나섰습니다. 169일 만입니다. 고려시대 사리가 100년 만에 본래 자리인 양주 회암사에 돌아온 건 축하하는 행사였는데, 불교계에서 김건희 여사의 참석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김 여사 공개 일정에, 야당은 의혹부터 해소하라고 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색 정장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두 손을 모아 합장의 예를 갖춥니다.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부처님의 사리가 100년 만에 본래 자리인 양주 회암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尹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애쓰고 노력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여 국민들의 소망을 이루어 냈습니다."
불교계는 특히 김건희 여사를 '대공덕주'로 칭하며 반환 과정에서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보스턴 박물관에 가서 직접 요청한 덕에 사리가 돌아올 수 있었다고 언급한 겁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여사님의 혜안으로) 보스턴 박물관 측과의 협상과 이운 승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
김 여사는 "불교계 숙원에 힘을 보태 영광"이라며 "천만 불자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가 사흘 전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오찬 행사에 참석하긴 했지만,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건 지난해 12월 이후 169일 만입니다.
이번 일정을 계기로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민주당은 "명품백 수수와 주가조작 논란 등의 의혹을 해소하고 대중 앞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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