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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신라 금동보살입상' 첫 공개

등록 2024.05.20 08:36 / 수정 2024.05.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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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통일신라 시대에 강원도 양양에는 '선림원'이라는 대형 사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세기경 산사태로 흙 속에 파묻혔다가 지난 1948년 다시 발굴되면서 존재를 알렸는데요. 지난 2015년 이 곳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이 이번에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화한 미소의 금동보살. 등 뒤에 있는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화려한 '광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2015년 양양 선림원 터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입니다.

이충우 / 세종특별시
"광배 같은 것도 잘 돼 있고, 장신구도 이렇게 세밀하게 원래대로 복원이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불상을 놓는 대좌에서 광배까지 길이는 66.7cm.

몸의 장신구부터 왼손의 물병까지, 문화재급 불상 가운데 유일하게 탈부착 형태입니다.

통일신라의 소형 금동상 가운데 가장 크고 대좌와 광배, 장신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국보급 걸작으로 평가됩니다.

복원에도 오랜 공을 들였습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지난해까지 7년간 보존처리와 복원작업을 했습니다.

녹 제거에만 4년이 걸렸는데, 원형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한 겹씩 녹을 벗겨내야 했습니다.

유수란 /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춘천박물관은 작년에 받은 다음에 추가적으로 광배편을 더욱더 맞춰 광배의 원형을 훨씬 복원한 상태에서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올해 초 보살상에 대한 보물등재를 신청했고, 보물로 지정되면 국보승격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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