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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박근혜 판결문' 읽으며 "탄핵열차 시동"…與 향해 "무도한 정권 공범되려하나"

등록 2024.05.22 21:08 / 수정 2024.05.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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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전면전이 펼쳐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탄핵을 언급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란 말이 나온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무도한 정권의 공범이 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 공개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렸던 헌법재판소 판결문까지 꺼내 읽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문을 '반면교사' 삼으라고 한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제 대통령 탄핵이 암묵적, 정치적 예의는 깨지고 국민적 유행어가 될 거 같습니다.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검찰을 믿고 특검하지 말자는 건 깡패를 믿고 경찰에 신고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여당을 향해서도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 때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찬성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여당 의원 8명 가량을 개별 접촉중이라고 한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설득 메일을 보냈는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의 갈등을 유발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재의결이 무산될 경우 국정농단 사건 당시 촛불집회 처럼, 장외집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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