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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왜 나랑 헤어져"…前여친에 둔기 휘두른 20대 남성 구속

등록 2024.05.22 21:29 / 수정 2024.05.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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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인 관계에서 벌어지는 '교제 폭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둔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한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순찰차가 연이어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또다른 순찰차가 출동합니다.

지난 18일 새벽 4시쯤, 서울 서대문 주택가에서 20대 남성이 4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주민
"남자가 여자를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 뭐 그런."

남성은 범행 전날 오후에도 여성에게 연락해 집앞으로 찾아와서 만났고, 다음날 택배로 선물을 보냈다며 여성을 집밖으로 유인했습니다.

현관문 옆에 숨어있던 남성은 문을 열고 택배를 찾는 여성을 향해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집으로 끌고 들어가기까지 했습니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피해 여성이 침착하게 설득하자 남성은 스스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머리 부위 출혈. CPR(심폐소생술)은 없었어요."

경찰은 남성이 3년 간 교제했던 피해여성으로부터 지난 1월 이별 통보를 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계획 범죄로 보고 있어요. (피해자 집으로) 올라올 때부터 얘가 둔기나 흉기를 좀 이렇게 준비한 부분이 있어가지고."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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