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AI 석학' 앤드류 응 "기술 아닌 도구 관리해야"…EU, AI 규제법 승인

등록 2024.05.22 21:41 / 수정 2024.05.22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EU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AI 규제법'을 승인했습니다. 같은 날 우리나라에선 AI 전문가들이 안전한 AI 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가 벌어졌는데, 세계 석학들 사이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개발 단계에서 할 것이냐, 활용 단계에서 할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 글로벌포럼. 전세계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 교수는 "기술 규제는 AI 발전을 더디게 할 뿐"이라며, "역기능을 막으려면 AI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을 위해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부작용이 있다면 활용 단계에서 규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디지털 인권 전문가는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아만다 만야메 / 디지털 법률 및 권리 자문가
"AI를 이용한 도구가 편향됐을 때 사후 규제를 시작한다면 너무 늦을 겁니다. 마치 운전 중인 자동차를 멈추려는 것처럼요."

AI를 적용한 로봇이 가져올 미래도 큰 관심사였습니다.

마크 라이버트 / 보스턴다이나믹스 창업자
"로봇과 AI 사이엔 차이가 없습니다. 로봇 공학은 인공지능의 구체화된 측면입니다. 지능과 물리적 시스템 사이의 상호 작용은 AI를 새롭고 흥미롭게 만듭니다."

AI 규제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AI 규제법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생체 데이터 이용 등 일부 AI 기술을 원천적으로 사용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전세계 매출액의 7%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 첫 AI 규제법이 탄생하면서, 비슷한 규제를 마련 중인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