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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이 수사한 '朴 3인방'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行…인사기획관 폐지

등록 2024.05.23 21:10 / 수정 2024.05.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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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고리'란 호칭이 붙었던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이른바 '국정농단' 수사를 하며 만난 인연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인사가 나온건지 궁금증이 많습니다.

일부 조직 개편도 있다는데, 윤동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에 입성할 때부터 20년 가까이 곁을 지킨 최측근 인사입니다.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도 불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으로 발탁했습니다.

국민공감비서관에서 명칭이 바뀌는 '3비서관'을 맡아, 내일(24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과는 2016년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수사 때 만났습니다.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2017년)
"정호성 씨의 압수한 휴대폰의 녹음파일에 정보 유출, 문건, 국가기밀 유출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 전 비서관은 2018년 1년6개월 형기를 채워 만기출소했고, 2022년말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 때 복권됐습니다.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2018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되는데…."

대통령실 내부에선 정 전 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만큼 발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요청이나 민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사회수석실과 함께 인사라인 조직 개편도 이뤄집니다.

비서실장 직속인 인사기획관실은 폐지되고, 인사비서관이 업무를 맡게 되는데, 최근 신설된 민정수석실이 일부 기능을 흡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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