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우고 가다 추락한 헬기에 총격 흔적은 없었다고 이란군 총참모부가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총참모부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추락 헬기에서 총탄과 같은 의심스러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조사 결과 사고 헬기는 추락 전 예정된 항로를 비행하고 있었고, 추락 전까지 항로 이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추락 1분 30초쯤 전 사고 헬기 조종사가 같이 비행하던 다른 2대의 헬기 조종사들과 무전 교신을 했으나 대화에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사고 헬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사위는 전문가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20일 아침 사고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앞서 19일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