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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기 '난기류' 부상자, 뇌·척추 손상 많아…한국인 1명도 치료중

등록 2024.05.24 21:45 / 수정 2024.05.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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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기류로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기 탑승객 상당수가 뇌와 척추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1명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싱가포르 항공은 안전벨트 착용 관련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 도중 난기류를 만나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아수라장이 된 기내는 사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5분도 안되는 순간에 2킬로미터 가까이 급강하하면서 탑승객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는데 이중 상당수가 뇌와 척추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한국인 1명도 방콕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콕 사밋티벳 병원장
"이들이 수술을 받고 근육 등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치료 후 반응을 지켜봐야 합니다"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난기류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마일스 오브 라이언 / CNN 항공 전문가
"이런 난기류는 기상학자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항공 교통 관제소가 알 수 없고, 항공기에 센서도 없어요"

한반도 상공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 이런 난기류는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맑은 하늘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청천 난기류'는 동아시아 상공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정훈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최근 50년간 기록 자료를 비교해 봤더니 우리나라 지역이 훨씬 더 빨리, 2배 이상 더 빨리 증가하는 추세가 보인다..."

이번 사고로 기내 안전벨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안전벨트 착용등이 켜지면 기내식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안전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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