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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음주사고에서 구속까지…자충수 된 김호중 '거짓말'

등록 2024.05.25 19:14 / 수정 2024.05.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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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대중스타의 추락을 지켜보는 마음이 씁쓸합니다. 트바로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가수 김호중이었습니다. 음주사고 직후부터 거짓대응으로 일관하다 결국 수갑을 차고 구속 수사를 받게 됐죠.

오늘의 포커스는 이광희 기자가 가수와 소속사의 잘못된 대응이 부른 파국에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방황을 접고 성악가를 꿈꾸던 고교 시절 가수 김호중을 소재로 한 영화 '파파로티'입니다.

영화처럼 음악으로 인생역전을 이뤘던 김호중이, 구속 수사를 받는 피의자로 전락한 건 본인과 소속사의 거짓말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의 그릇된 거짓 대응이 시작된 건, 지난 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음주사고를 낸 직후부터였습니다.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던 첫 주장은 이내 "입만 댔다"로 변했고, 다시 "10잔 이내"로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졌습니다..

조남관 / 김호중 씨 변호인
"음주 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을 했고 구체적으로는 술의 마신 술의 종류 양 구체적으로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매니저가 옷을 바꿔입고 거짓 자수한 뒤에도, 소속사 측은 "매니저가 알아서 한 일"이라고 대응했다가, 경찰 추궁에 소속사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호중 (어제, 강남경찰서)
{사고 직후 현장 왜 떠났나?} "…."

김호중은 또 다른 막내급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부탁한 정황도 불거진 상탭니다.

김호중 (어제)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부탁한 거 맞나"} "죄송합니다"

김호중이 음주사고 전후로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을 두고도, '원래 없었다'라거나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가 "제거했다"고 대응하다 '삼켰다'며 진술을 바꿨습니다.

"(메모리카드 관련된 것 확인하셨어요?) …"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압수된 휴대전화 잠금 해제도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고 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시인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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