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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분도 제조공장도 같은데…'PB제품' 더 싼 이유는?

등록 2024.05.25 19:22 / 수정 2024.05.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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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급등하면서 유통사와 제조사가 협력해 만든 PB제품들이 인기입니다. 시중 일반 상품과 성분도, 제조공장도 같지만 잘 보이기 위한 비용을 빼면서 거품을 덜어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김이 나는 기계 사이에서 갈린 콩이 쏟아집니다.

콩물을 끓이고 응고시키는 작업을 거쳐 네모난 두부가 줄지어 나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부는 대형마트 PB제품으로 판매되는데, 같은 100% 국산콩에 중량까지 동일한 시중 제품보다 약 36% 저렴합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올해 1~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었습니다.

김향화 / PB담당 바이어
"찌개용, 부침용 두 가지 스펙을 동시에 운영하지 않고 상품을 단일화 운영함으로써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여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파는 커스타드 케이크 PB 상품도 시중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지만 가격은 16% 싸다는 소문에 인기제품 반열에 올랐습니다.

판촉 등 마케팅에 돈을 쓰지 않고, 포장 비용도 절감한 덕입니다.

송석걸 / 서울 강남구
"가격 차이는 상당히 많이 나죠. 많이 나요. (맛은 어때요?} 맛은 별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SNS에서는 시중 인기 제품과 제조사, 원재료가 동일한 PB상품을 찾아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세원 / 서울 강남구
"자주 와서 사는 제품인데 알고 보니까 다른 데서 파는 거랑 같은 그릭 요거트인데, 여기서 사게 되면 브랜드가 빠지다 보니까 훨씬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고…."

마진 거품을 걷어낸 PB 상품 시장은 지난해 10% 넘게 급성장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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