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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딸이 이어가는 '전설'의 혼…"한국 신무용의 뿌리 김백봉의 예술세계"

등록 2024.05.25 19:37 / 수정 2024.05.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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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근대 무용의 뿌리로 불리는 부채춤의 창시자, 무용가 김백봉을 조명하는 공연이 열립니다. 김백봉 선생의 장녀가 그 맥을 이어가 의미를 더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색색의 치마를 입은 무용수들이 현란한 부채와 한몸이 됐습니다.

우아하고도 힘찬 몸짓으로 때로는 피어나는 꽃이 되었다가, 하늘하늘 나비로 변합니다.

'부채춤'의 창시자이자 한국 근대무용의 뿌리로 불리는 김백봉 선생의 장녀,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장이 주축이 된 '춤이음'이 선보이는 '부채춤'입니다.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김백봉의, 춤의 맥을 이어가는 취지입니다.

김백봉은 한국 무용을 대표하는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로, 600여 편 넘는 창작 무용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신무용의 뿌리를 다졌습니다.

안병주 / 경희대학교 무용학부장 (무형유산 보유자)
"신무용은 바로 새로운 변화를 그 다음의 역사로 훌륭하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했던 견고한 견인적 역할을 해냈다는데 큰 의의가..."

이번 공연에서는 장구를 맨 무용수들이 강렬한 소리와 몸짓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타의 예'를 비롯해, 현대 관객들과도 세대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입니다.

안병주 / 경희대학교 무용학부장 (무형유산 보유자)
"어머님이 신무용이라는 장르를 이렇게 크게 키워주셨는데 그것을 저희가 잘 받아서, 앞으로도 계속되는 우리의 춤으로서 가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너 참 잘하고 있다' 칭찬받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김백봉 선생이 펼쳐낸 한국 무용의 흐름을 계승하는 이번 공연은 내일 오후 5시 국립극장에서 펼쳐집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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