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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개 캐러 들어갔다가 '고립'…이른 더위에 갯벌사고 잇달아

등록 2024.05.26 14:55 / 수정 2024.05.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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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이나 갯벌 체험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갯벌에 머물다 물 때를 놓쳐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대원 3명이 갯벌에 빠진 남성을 뭍으로 끌고 나옵니다.

전남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에 나섰던 30대 부부 두 가족이 고립돼 구조에 나선 겁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8대와 인력 23명을 동원해 30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가족 중엔 임신부와 생후 1년이 지난 아기도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발이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계시다고 그래서 제가 출동했는데 가족, 두 가족이 놀러 간 거거든요."

갯벌 안전사고는 밀물에 고립되거나 발이 빠져 옴짝달싹할 수 없게 돼 발생하는데, 지난해 6월 인천 영흥도 갯벌에선 해루질을 하던 60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근 3년새 사망자만 27명에 달합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밀물이 들어올 때 굉장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그 뻘의 농도 차이에 따라서 움직이는 속도가 굉장히 늦을 수가 있어요."

해양경찰청은 밀물 속도가 시속 7~15㎞로 성인 걸음보다 2~3배 빠른 만큼, 갯벌 체험시 정확한 밀물시간대를 파악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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