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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AI로 잡는다…서울시, 전국 최초 도입

등록 2024.05.27 08:33 / 수정 2024.05.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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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대판 n번방'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가 또다시 발생했죠. 이렇게 디지털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그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찾아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어떤 시스템인지, 고승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에 연행되는 한 남성, 이 남성을 포함해 서울대 졸업생 2명은 지난 2021년부터 2년여간, 여성 61명의 사진으로 합성 음란물 4000여건을 제작 유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에는 아동·청소년도 포함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61명 중의 4명이 피해 아동이라는 거죠."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 중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신고한 경우는 7.8%에 불과하고, 그 사이 피해 영상물은 재유포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AI 안면인식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검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을 통해 성별과 나이를 예측하여 아동 청소년을 구분해 냅니다."

만약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 성범죄물에 자주 나오는 사물이나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 등을 인식해 피해 영상물을 찾아냅니다.

특히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90초밖에 걸리지 않아 기존 수작업 검출 속도보다 80분의 1로 개선됐습니다.

"웹이나 앱, SNS상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물을 세 가지 기술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피해 영상물을 즉시 찾아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물의 경우 당사자나 부모님의 신고 없이도 즉시 삭제가 가능한 만큼,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불법 영상물을 24시간 자동 감시해 삭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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