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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쇄 성범죄' 박병화 주거지 순찰 강화…한국형 '제시카법' 재논의 촉구

등록 2024.05.27 08:36 / 수정 2024.05.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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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가 수원시로 이사 오면서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수원시와 경찰은 주거지 주변 CCTV를 늘리고 순찰 인력을 늘리는 한편 법 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오피스텔. 출입구 바로 앞에는 방범 초소가 들어섰고, 건물 내외부에는 CCTV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지난 14일 이곳으로 이사 온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를 감시하기 위해섭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수원 일대에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해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박씨는 출소 후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 거주해오다 지난 14일 수원시로 전입 신고했습니다.

오피스텔 거주자
"같은 건물에 살고 있다는 게 불안하고 오고 나서 갑자기 이런 것들이 생기고 경찰차가 있으니까 더 불안한 거 같아요."

수원시는 청원 경찰 8명을 배치했고, 경찰도 기동대 등을 투입해 24시간 순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 지역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했습니다.

"박병화는 지금 즉시 퇴거하라! 퇴거하라!"

수원시는 박병화 전입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강력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심사하는 보호관찰사무 심사에 지자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심사위원회에 지자체가 참여해야 정보도 받고 강력 항의도 할 수 있는데 지자체 참여가 현재 없습니다. 제도화가 없기 때문에..."

수원시는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오는 22대 국회에서 재논의 될 수 있도록 입법 청원 운동도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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