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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기훈련' 중 훈련병 사망…軍 "규정 위반 정황"

등록 2024.05.27 21:40 / 수정 2024.05.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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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류탄 사고에 이어 또…


[앵커]
입대한지 열흘 된 훈련병이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이 사망한데 이어 최근 일주일 사이 훈련병 사망 사고만 두 번짼데, 군은 훈련 과정에서 규정 위반 정황이 있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쓰러진 건 지난 23일 오후 5시쯤입니다.

동료 5명과 함께 20kg이 넘는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 중 의식을 잃었고,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25일 결국 숨졌습니다.

'군기 훈련'은 군기 확립을 위해 장병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 일명 '얼차려'를 뜻합니다.

경찰과 함께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군은 규정과 절차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규정에는 군기훈련 때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1회당 1km 이내로 제한되는데, 해당 부대는 '구보'를 시킨 걸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훈련병들이 어떤 사유로 군기훈련을 받았는지, 왜 중단하지 않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서우석 / 육군 공보과장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은 경찰과 합동 조사 후 사건 관련자들을 경찰에 이첩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육군 신병교육대에선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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