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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푸아뉴기니 '최악' 산사태…"2천명 매몰, 시신수습 6구"

등록 2024.05.27 21:48 / 수정 2024.05.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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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최악의 산사태가 발생한지 나흘째지만 여전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엔 최소 2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신 수습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한쪽면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온통 토사와 바윗덩이만 보입니다.

앤드류 루잉 / 지역사회 지도자 (지난 25일)
"제 뒤로 남성들이 서 있는 바로 이곳이 대규모 산사태 피해지역입니다. 300명도 훨씬 넘게 실종됐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북부 산악지대 엥가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건 현지시간 24일 새벽입니다. 

피해 면적이 축구장 4개에 달하는데 마을 6개를 집어삼켰습니다.

2000명 가량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시신 수습 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산사태 사망자만 최소 67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험준한 지형에 중장비 반입도 어려워 구조작업은 더디기만합니다.

이벳 캄부 / 주민
"제 가족 18명이, 제가 지금 서 있는 잔해와 흙 속에 묻혀 있어요. 셀 수 없이 많은 마을사람들의 가족들이 묻혀 있습니다."

산사태 전부터 이어진 부족 간 내전으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자,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국제사회 지원 요청 여부를 28일까지 결정"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극적인 산사태를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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