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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일중 회담날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2분 만에 폭발

등록 2024.05.28 07:34 / 수정 2024.05.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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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어젯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쏘아올렸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는 2분 만에 공중 폭발했습니다.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첫소식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불빛. 우리 군 경비함정이 포착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0시 4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추정 발사체를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는 2분 뒤인 10시 46분쯤, 북한 쪽 해상에서 폭발해 파편으로 탐지됐습니다.

1단 추진체 분리 전후 문제가 생겨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곳은 지난해 세 차례 위성 발사를 시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정찰위성을 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제, 한일중 공동기자회견)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27일부터 다음달 4일 사이 발사를 예고했는데, 한일중 정상회의 당일 기습 도발을 한 겁니다.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예고한 직후 휴전선 인근에 전투기 20여 대를 보내는 등 감시 활동을 강화했고, 합참은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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