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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글라-인도에 사이클론 강타…최소 37명 사망

등록 2024.05.29 08:20 / 수정 2024.05.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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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속 130 킬로미터가 넘는 사이클론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덮쳤습니다. 폭우와 바람이 강력해 집과 도로가 잠기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 사이클론은 올해 처음 인도양 뱅골만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적어도 37명이 숨지고,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로 불어난 물에 도로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주택은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고, 거대한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와 인도 남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몽글라 주민
"둑이 무너져 물이 마을로 들어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갇혀있습니다. 피해가 너무 커요"

지금까지 적어도 방글라데시에서 10명, 인도에서 27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이 물에 빠지거나 건물 등 붕괴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의 한 채석장은 폭우에 무너져, 최고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만 주택 3만 5000채가 무너졌고, 300만 명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마나브 신아 / 아삼 주민
"여기는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전봇대가 쓰러졌습니다. 집에 전기가 끊겨서 힘들어요"

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 두 나라에서 모두 100만 명이 대피소로 피난했습니다.

이번 사이클론으로 현지 주민 840만여 명이 열악한 위생과 식수 부족 위험에 놓이게 됐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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