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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산 콩 '포대갈이'해 국산으로 속여 유통한 일당 붙잡혀

등록 2024.05.29 14:56 / 수정 2024.05.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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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콩을 국산 포대에 담아 콩나물과 두부 공장에 팔아넘긴 일당이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29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로 70대 남성 이 모씨를 구속 송치하고, 직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콩을 수입해 이씨 등에게 넘긴 두부 제조업체 대표와 브로커를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농관원 경남지원에 따르면 두부 제조업체 대표 김 모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산 콩 340톤(시가 13억원 어치)을 수입해 브로커를 통해 이씨에게 넘겼다.

이씨는 이 콩을 국산 포대에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국산으로 둔갑시켜 콩나물 공장과 두부 제조 업체에 넘겼다.

이런 수법으로 이씨는 부당이득 4억 원을 챙겼다.

국산 콩은 1kg에 6천~7천원 선이지만 중국산 콩은 4천~5천원에 거래된다.

이씨는 두부 업체 대표 김씨에게 대가로 1억 원을 주고, 브로커에게는 2천만원을 줬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콩 수입 권한이 있는 업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유통업자에게 콩을 넘기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제공 :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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