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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北 살포 '오물 풍선' 260여 개 발견…GPS 전파교란 공격도

등록 2024.05.29 18:19 / 수정 2024.05.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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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경기도 평택시 한 야산에서 군 장병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오물과 쓰레기를 담아 남쪽으로 날려보낸 대형 풍선이 전국에서 260여 개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어제(28일) 오후 9시쯤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오늘 오후 4시 현재 260여 개가 발견됐으며, 현재 공중에 떠 있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6~2017년 연간 1천 개 가량의 풍선을 내려보냈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길이가 3~4m에 이르며, 그 아래에 오물과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는 대형 비닐봉지가 달려 있다.

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달려 있다.

풍선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발견되진 않았다.

군은 낙하한 잔해를 수거하고 있으며, 비행 중인 풍선을 격추하지는 않고 있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풍선은 민가와 도로, 개활지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됐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이날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교란 시도는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물 풍선과 GPS 전파교란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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