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톈안먼 사태 행사 준비했다고…'홍콩판 국보법' 적용 첫 체포

등록 2024.05.29 21:43 / 수정 2024.05.29 21: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중국의 민주화 시위, 톈안먼 사태 발생 35주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홍콩 경찰이 기념 시위를 준비해 온 활동가들을 선동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새 국가보안법을 적용한 첫 사례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저명한 민주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차우 항퉁, 매년 톈안먼 사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조직했던 인사인데 이미 2년 전부터 수감 상태입니다.

차우 항퉁 / 홍콩 민주운동가 (2021년 4월)
"저는 홍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정부이고 국가보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시간 28일 홍콩 당국은 차우항퉁에게 새 국가보안법에 따른 선동 혐의를 추가 적용하고 다른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탕 / 홍콩 보안국장
"이들은 선동과 관련된 국가보안법 제24조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들이 다음달 4일 톈안먼 사태 35주년을 앞두고 "SNS에서 홍콩과 중국 정부에 대한 증오를 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감된 차우가 다른 이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글을 게시했다는 겁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7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홍콩 입법회는 국가 분열과 전복, 외국세력과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에 대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새 국보법은 법안 문구가 모호해 홍콩 여행자들도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