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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지도체제 변경' 의견 분분…한동훈 견제하나

등록 2024.05.30 21:19 / 수정 2024.05.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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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띄운 '지구당 부활'에 원외 '촉구 성명'


[앵커]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지도체제를 바꾸는 방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당권주자들이 저마다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하는건데, '대세론'으로 떠오른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띄운 '지구당 부활'은 원외조직위원장들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현행 단일 지도체제에 집단 지도체제를 섞은 '절충형' 지도부를 처음 거론했습니다.

전당대회 최고 득표자를 당 대표로, 2, 3위는 최고위원으로 하고, 나머지 최고위원은 별도 선거로 뽑겠단 겁니다.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 단일지도체제를 바꿔 많은 유력 주자들이 전대에 출마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다른 지도부는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도체제는) 공식적으로 심도있게 논의된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이른 시점인 것 같습니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윤상현, 안철수 의원은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금 위기의 정당에 어떠한 지도 체제가 더 부합할지는 조금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한번 검토해볼만한 그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내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늘 "지구당 부활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필요한 '정치개혁'"이란 글을 올렸는데, 총선 이후 당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거란 해석과 함께, 현역 의원 지지 기반이 약한 상황을 원외 조직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란 분석도 나옵니다.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지구당 폐지가 정치신인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며 부활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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