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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오물테러' 이튿날 동해로 '초대형 방사포'…서해선 GPS 교란

등록 2024.05.30 21:38 / 수정 2024.05.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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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복합도발'


[앵커]
우리나라를 향해 26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한 북한이 오늘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20발 가까이 동해로 무더기 발사했습니다. 대남 타격용인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데, 서해에선 이틀째 GPS 전파교란 공격도 했습니다.

북한이 전방위 복합 도발에 나선 이유를, 이태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연기를 내뿜으며 미사일 6기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습니다. 지난 3월 공개된 북한의 600mm 초대형방사포 발사 장면입니다.

오늘 오전 6시 북한이 동해로 발사해 350km를 비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종으로 추정됩니다.

초대형방사포는 평양에서 서울은 물론, 한국 전역의 주요 군사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발 가까이 무더기로 발사한 건 이례적인데, 최근 위성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이 국면 전환을 시도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이 실패했고,또 북한의 내부적인 그런 갈등 사항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서해에선 이틀째 GPS 교란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주변에 없는 어선 10여 척이 GPS상에선 한 곳에 모여있거나, 인천 백령도 포구에 있는 어선이 황해도 해역에 간 걸로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GPS상 제 배의 위치가 북한에 가 있는 것으로 떠있습니다"

자칫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가는 사고로도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연평도 어민
"어제 오늘 너무 심하네요. 라인선 쪽에서 작업하는데, 거기서 코스 잘못 잡으면 바로 위로 올라가는데요."

북한은 나흘에 걸쳐 오물풍선이나 GPS 교란과 같은 대남 심리전에 탄도미사일까지 포함한 '복합 도발'을 감행했는데 이처럼 사회혼란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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