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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임영웅 USB' 北에 보낸 탈북단체 "전단 20만장 더 날릴 것"

등록 2024.05.30 21:42 / 수정 2024.05.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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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몇십배로 대응"


[앵커]
북한 김여정이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란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실제 이유는 어제 전해드렸던대로 대북전단이 '잡사상'을 유포했다는 겁니다. 최근 탈북단체들이 보낸 대북풍선엔 북한 주민들도 좋아하는 걸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의 노래와 K팝이 담긴 USB가 실렸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수막이 달린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한 탈북단체가 지난 10일 풍선 20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는데, 임영웅이 부른 '사랑의 미로'나 K팝을 저장한 USB 2000여개도 실렸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평양 밑에 남포시라고 있어요. (현수막이) 남포시 당 위원회 청사에 걸려서 사진 찍고 난리난 것 같아요."

이달 초부터 대북전단을 본격적으로 보내기 시작한 탈북 단체들은 며칠 안에 바람 방향이 바뀌면 전단 20만 장을 추가로 날려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2020년 대북전단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발표한 김여정은 이른바 '정치선동 오물'과 '잡사상'을 자신들에게 유포했으니, "몇 십배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물 풍선에 대해선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조선의 오늘' 보도 (김여정 담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로 정히 여기고 계속 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저급한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북한 주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운운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입니다."

합참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와 드론 침투와 같은 직접 대응에 대해 "대북 심리전 태세는 항상 갖추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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