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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찰대'로 변신한 우체국 집배원…부산 전역 확대

등록 2024.06.03 08:38 / 수정 2024.06.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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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편물을 받아 볼 일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죠. 그러다 보니 집배원들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부산에서 그 고민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집배원들이 동네 순찰대 역할도 같이 하는 모습을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체국 집배원이 경사진 좁은 골목길을 올라, 집집마다 우편물을 전달합니다.

그런데 우편배달만 하는 게 아니라, 이곳저곳 집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계세요? 계십니까?"

우편배달 중에 범죄가 의심되거나 인기척이 없는 빈집 등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우정 순찰대' 역할을 지난해 9월부터 병행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석 / 부산사하우체국 집배원
"경찰 분들이 모르는, 또 오기 힘든 그런 외진 곳들 저희들이 다 다니니까 그런 점을 이제 이렇게 공유해가지고..."

또 동네 이곳저곳을 다니며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취객을 신고하거나, 보행로 파손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이호범 / 부산 사하구
"아픈 사람들 들여다보고 빈집도 다니고 여기 사정을 잘 아니까 모든 주민도 고맙게 생각하죠."

부산지방 우정청은 2개 구에서 시범 운영하던 우정 순찰대 활동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폐의약품 회수 사업 같은 다양한 공적 활동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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