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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흘 만에 입 연 최태원 "심려끼쳐 죄송, 진실 바로잡겠다"

등록 2024.06.03 21:33 / 수정 2024.06.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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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온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했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대법원 상고심에서 또 한번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 1조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온 지 나흘 만에 최태원 SK 회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긴급히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룹과 구성원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K가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비호 덕에 성장했다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SK가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것처럼 비춰져 참담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회장이 즉각 대법원 상고를 예고한 만큼, 상고심에선 재산분할 대상의 적법성과 정경유착, 이례적인 위자료 액수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허주연 / 변호사
"증거 채택을 잘못해서 사실 오인을 한 부분이 없는지, 헌법이나 법령에 위반해서 잘못 법률을 적용한 부분은 없는지 살필 것 같은데요."

항소심 결과로 SK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3일간 지주사인 SK 주식회사 주가는 20.1%, SK우선주 주가는 67.7% 껑충 뛰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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