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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탄 터진줄" 한밤중 차 3대·담벼락 들이받은 음주운전 차량

등록 2024.06.03 21:37 / 수정 2024.06.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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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60대 여성이 한밤 중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그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여성이 맨처음 들이받은 승용차는 담벼락에 처박혔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주택가에 주차돼 있는 흰색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앞으로 밀려나간 흰색 차량이 충돌하면서 다세대주택 담벼락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립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진하더니 이번엔 주차된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윽고 비틀거리며 차에서 나온 운전자는 상황을 살피고는 놀란듯 주저앉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60대 여성이 서울 동작구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쾅쾅 소리 났죠.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가…."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운전자는 "앞차를 박고 당황해서 후진을 하다가 뒷차를 박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피해 입주민
"전 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여기 다 잔해에 깔려서 문이 안 열렸고 구급대원이 다 치우고 나서 이 집하고 저 하고 같이 나갔거든요."

이곳은 담과 대문이 있던 자리인데, 사고로 전부 부서져 지금은 담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경찰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운전자가 회복하는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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