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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감독의 무덤' 한화 김경문 감독 "2등의 한, 풀고 떠나겠다"

등록 2024.06.03 21:48 / 수정 2024.06.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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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화 이글스에 KBO리그 896승의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이 취임했습니다. 김 감독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죠. 김 감독은 "한화와 함께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김경문 감독의 표정에서 설렘이 묻어납니다.

김경문 / 한화 감독
"잘 어울리나요?"

최원호 감독이 물러난 한화가 KBO리그 통산 896승의 명장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취임사는 승부사답게 짧고 강렬했는데, 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는 자신의 한을 풀겠다는 절실함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경문 / 한화 감독
"어떤 야구요? 이기는 야구 하고 싶죠. 2등이라는 것이 저 자신에게는 아픔이었고..."

최연소 사령탑, KIA 이범호 감독과의 나이 차는 무려 23살. 1958년생 김 감독의 부임 소식에 일부 한화 팬들은 현대야구와 맞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김 감독은 미국 연수 등을 통해 야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과거 다가가기 어려웠던 지도자 이미지를 탈피해 선수들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우리 하나씩 하나씩 하자. 민재도 힘내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 김응룡, 김성근 감독도 부침을 겪었던 '감독의 무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내년 대전의 새 구장에서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김경문 / 한화 감독
"잘 마무리하고 저의 목표를 이루고 떠나고 싶습니다."

김 감독은 내일 KT 원정으로 6년 만의 복귀전을 치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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